인터뷰

21년도 6월 2254호 앙앙 인터뷰 샤이니 번역

민트곰 2021. 6. 18. 23:42


* 의역, 오역 많을 수 있어요 🙏🏻💕

SHINee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2월 한국에서 오랜만에 앨범을 릴리즈하고,

신선하고 유일무이한 존재감으로 극찬을 받은 샤이니.

일본에서도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지금,

많은 후배들로부터 존경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그들에게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ONEW

노래하는 걸로 많은 사람에게 힘을 주고 싶어요.



봄 햇살같은 온화한 미소와 heartful한 목소리로, 많은 사람을 감싸안는 온유씨.

"힐링계 남자의 대표시죠"라고 말하자, "저는 힐링계 남자라기보다도 '힐링을 바라는 쪽의 남자'죠"라고 싱긋.

"얼마전까지는 마음이 지쳐있었다고 하더라도 '난 괜찮아', '난 멀쩡해'라고, 제 마음을 보고도 못본 척을 했어요.

근데 요즘엔, 제 마음 상태를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조금이라도 기분이 다운되거나 할 때는, 의식적으로, 제게 힐링을 주려고 하고 있어요. 방법은 2가지. 아무튼 일단 잠자기. 저는, 어디서든 잘 수 있는 타입이거든요. 혹은, 그냥 멍하니 있어요. 머리가 제멋대로 여러가지를 생각하지 않도록, 감각을 모두 중지시킨다는 느낌이죠."

일하는 현장에서는 멤버들이 마음의 안정제가 되기도.

"멤버들은 오래 함께 있었기 때문인지, 제 컨디션이 어떤지 잘 헤아려줘요. 혹시나 태도나 얼굴에 나타나는 걸까요.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요. 제 텐션이 낮은 걸 알면, 저를 내버려둬요. 그게 고맙죠. 약간 떨어진 곳에서 태민이가 웃는 모습이나 민호가 장난치고 있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거나, 키의 재밌는 이야기를 듣거나 하고 있으면, 자연스레 평상심이 돌아와요."

힐링의 힘은 음악에서도 느끼기도.

"어렸을 때, 외국 가수분들이 스테이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가벼워진 적이 있어요. '이런 식으로 노래해서 사람들에게 평온함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라고 생각했던 게, 제가 가수를 목표하게 된 계기 중의 하나였어요. 가끔 '온유의 노래에 힐링받아요.'라고 팬분들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노래하는 걸로 많은 사람을 위로하고 싶어요."

샤이니 곡 중에서 특히 힐링 효과가 있는 곡을 물어보자,

"음.. 저희들 노래가 너무 많아서.... 하나만 고를 수가 없어요. 편안한 곡조의 곡은 전부 추천이에요. 일본 곡이라고 한다면 '1000年、ずっとそばにいて'려나요. 듣기 좋은 곡이니, 듣는 동안에 따뜻한 마음이 들거라고 생각해요. "



[온유 1989년 12월 14일 출생. 부드러움 속에 단단함이 있는 목소리와 안정된 가창력을 가진 최강 보컬리스트.

솔로로도 많은 곡을 발표하여, 드라마나 뮤지컬에서도 활약 중]




KEY

지금은, 무언가 돌보는 게 즐거워요!

대상이 채소지만요(웃음)



최근에는 오로지 집의 텃밭이 힐링이 된다는 키씨.

"이사한 곳 앞에 때마침 넒은 마당이 있어서, 채소를 길러볼까 했는데 의외로 푹 빠져버렸어요. (웃음) 예전에는 식물에 그렇게까지 흥미는 없었는데요, 채소가 커가는 걸 보는 게 최근의 취미. 흙이 마르지 않도록 매일 제대로 물을 주거나 하는데 식물이라고는 하지만 보살필 상대가 있다는 게 이렇게나 즐거울 줄은, 이제서야 처음 알았어요!"

일본에 있을 때는, 슈퍼마켓에 들르는 것도 취미였다고.

"미즈나라고, 한국에는 없거든요. 한국 깻잎과 일본의 시소도 겉으로 볼 때는 비슷해 보이지만 맛은 전혀 다르잖아요. 한국에는 없는 채소나 과일을 사서 요리했던 게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이에요."

늘 새로운 걸 찾고, 새롭게 만들어 온 샤이니. 그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음악은 듣는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만드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걸 만드는 것의 고뇌"도 따라다닌다.

"제로에서부터 새로운 걸 만든다는 건 역시 어려워요. 여러가지를 보고, 찾고, 몇 백 번 상상해서, 그럼에도 그게 잘 나올지 아닐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죠. 만들어내는 기쁨이나 즐거움은 물론 있지만, 모두(일률적으로) 다 즐겁다고는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있죠.
저희 스스로 여러가지를 결정할 수 있게 되고 처음으로,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됐어요. 저희가 좋아하는 것만을 추구하더라도 안 된다는 것도 알았구요... 그래서 좀더 공부하자, 샤이니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도록 하자, 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런 키씨에게 있어서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은, 마음을 힐링함과 동시에 새로운 것을 떠올리게 하는 탐구의 장소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더라도, 카메라 앵글이나 색감이 신경쓰이고, 다른 아티스트의 LP를 사더라도 '이 자켓 디자인 좋네'라고 생각해버리고... 어느새 직업병인거죠. 저한테는 가끔은 그냥 영화를 즐기거나 다른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어보거나 하고 싶지만, 이젠 그런 사람으로는 돌아갈 수 없겠죠 (웃음)"



[키 1991년 9월 23일 출생. 노래에 춤에, 무엇이든 잘하는 올라운더로 '만능열쇠(키)'가 예명의 유래. 솔로 아티스트, 드라마, 뮤지컬 등 다방면으로 활약. ]


MINHO

일본에 가는 상상하는 것만으로 두근두근해요.



운동을 좋아하는 민호씨의 리프레시 방법은 몸을 움직이는 것.

"운동하고 있으면 거기에만 의식하게 돼서 쓸데없는 걸 생각하지 않게 돼요. 몸을 맘껏 움직이고나면 상쾌하기도 하고, 고민이 사라지고, 해결책이 떠오른 적도 많아요. 피로가 쌓일 때는 샤워로 땀을 씻어내고 마음을 가다듬어요. 근데 지금은 시간이 생기면 여행을 가고 싶어요! 여행하며 힐링하고 싶어요"
리모트로 하는 취재였던 이번 촬영, 이쪽 화면에 익숙한 일본인 스탭의 얼굴을 발견하고 엉겁결에 기쁜 목소리를 높인 민호씨. 그리운 일본 스탭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
"지금은 이런 시국이라, 일본에 가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요. 부담없이 일본에 갈 수 있었을 때는, 비행기에 타서 일본에 간다는 것만으로 두근두근했어요. 일본의 분위기를 느끼고, 맛있는 것도 먹고(웃음). 지금도 일본에 가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 두근두근해요. 일본에는 만나고 싶은 사람이 많이 있거든요."
샤이니로 데뷔하고 13년, 일본 데뷔하고서부터는 10년이 흘러, 일에 대해 임하는 생각도 바뀌었다.
"데뷔했던 당초에는 어려서 깨닫지 못했지만 일을 해나가면서, 저희의 일은 많은 사람에게 힘입어서 이루어진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희가 스테이지에 서기 위해서, 앨범을 릴리즈하기 위해서, 그 뒤에서 많은 분들이 힘써주시고 있거든요. 저희들은 공식적인 무대에 서는 쪽의 사람들이지만, 그런 제작 이면을 알면 알수록 일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많아지고, 생각하는 방식도 바뀌었어요. "

"늘 새로운 걸 보여준다" 라는 코다와리(*고집, 모토, 집중, 부심, 방향성, 정체성, 사명 등)를 이어가는 것은 압박감이 있지만, 그 코다와리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열렬히 이야기한다.
"스테이지 위에서 팬분들의 환호를 들으면 그때까지 고생했던 것들이 전부, 한순간에 힐링되어버려요. 팬 여러분들은 자주 저희에게 힘을 받고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은 저에게 있어서 이 일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저희들이야말로 여러분들에게 힐링받고 있는거죠. 지금은 만나지 못하더라도, 저희의 활동이 많은 분들의 힐링이 된다면 기쁠 거예요."


[민호 1991년 12월 9일 출생. 스포츠 만능으로 지기 싫어함. 데뷔 당시 캐치프레이즈는 '불꽃 카리스마'. 배우로서도, 드라마 '화랑' 등 출연작 다수.]



TAEMIN

반려묘인 꿍이는 최강의 치유제예요.


"저, 꿍이 때문에, 몸이 상처투성이에요. 오늘 아침에도 물려서"
그렇게 말하면서도, 어딘가 기뻐보이는 듯한 태민씨. 꿍이란, 태민씨가 올해 2월에 키우기 시작한 고양이를 말한다. 이름은, 태민씨가 팬을 부를 때 쓰는 '짝궁'에서 따왔다고.
"꿍이는 저와 성격이 꼭 닮았어요. 응석꾸러기에, 사람들에게 주목받거나, 먹거나 하는 걸 아주 좋아해요. '쓰담쓰담해줘'라며 얼굴을 가까이 대기도 하고, '안아줘'라며 배를 보여주거든요. 거기에, 제가 돌아오는 시간을 아는건지, 집 현관을 열면 문 앞에 다소곳이 앉아서 맞아줘요. 귀엽죠? "
태민씨에게 있어 꿍이는 "최강의 마음 특효약"
"저는 고민이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상담하는 타입은 아니어서, 집에서 혼자 꿀꿀해있거나, 안절부절해한 적도 많았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꿍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져버려요. 제게 있어서 꿍이의 존재 자체가 힐링이 된 것 같아요."
최근 빠져있다는 반신욕도 리프레시하기 좋은 시간.
"1주일에 한 번, 맘에 드는 아로마캔들에 불을 붙이고,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보거나 하면서 느긋하게 욕조에 들어가있어요. 어느새 보면 꿍이도 옆에 와있구요. 아아,
역시 꿍이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웃음)"
음악이 마음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도.
"마음이 괴로울 때라는 건, 무리해서 평상심으로 돌아가려고 하기보다도, 한 번 그 감정에 푹 빠져버리는 쪽이 좋을 때도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제 경우, 기분이 다운될 때에는 얼터너티브 R&B의 플레이 리스트를 틀거나, 저희들의 'In my room'이나 '잠꼬대'를 듣거나 해요."
음악만큼 태민씨의 인생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걸 말하자면 춤. 춤이 힐링이 된 적도 있을까?
"춤은 어디까지나 저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의 하나이지, 힐링과는 완전 다른 거죠. 춤추는 건 즐겁고 좋아하는 일이긴 하지만, 춤췄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지거나, 힘이 나거나 한 적은 없어요. 지금으로선, 역시 힐링이 되는 건 꿍이 하나 뿐이에요."


[태민 1993년 7월 18일 출생. 천사인 동시에 소악마적인 캐릭터와 퍼포먼스에 대한 스토익함이 매력. "맑고 푸른 하늘, 숙소, 라멘 가게, 아부라소바... 일본의 모든 게 그리워요."


Q&A


Q 01. 자신에게 있어서 '샤이니의 이 점이 좋아!'하는 부분을 알려주세요!


Q 02. 샤이니월드에게 지금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ONEW
01. 성격도 사고방식도 완전히 제각각. 그런데도, 모였을 때는 서로의 장점을 이끌어내고, 부족한 점은 서로 보완해주는 최강의 빛을 발하는 점이에요.

02. "길가에 핀 들꽃"처럼, 늘 같은 곳에서 저를 따뜻하게 지켜봐주는 샤이니월드 여러분. 제게 평온함과 빛, 그리고 행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KEY
01. 멤버 모두 샤이니에 대해 진심이고, 샤이니에 대해 마음에서부터 사랑하는 점.

02. 이 몇 년간 여러분과 만나지 못하고 있어서 얼른 보고 싶어요. 아무리 몸이 피곤해도, 무대에서 여러분의 얼굴을 보면 피곤함 따위 다 날아가 버리니까. 지금까지 제대로 말로 표현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MINHO
01. 너무 좋아해서 이유를 찾는 게 어렵네요. 다만, 제가 샤이니가 아니었다면, 개성 넘치는 멤버들과 만나지도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멤버들과 전세계에서 공연해왔던 게 저의 자랑이에요.

02. 여러분의 무한한 응원과 힘을 항상 느끼고 있어요. 같은 하늘 아래에서 서로를 느끼면서, 건강하게 있어주세요!


TAEMIN
01. 멤버들이 좋아요. 아무리 주변의 상황이 바뀌더라도, 멤버들이 변함없이 곁에 있어주기에 제가 열심히 할 수 있고, 강한 유대감은 저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어요.

02. 샤이니월드의 응원소리를 들으면 사랑받고 있다는 실감이 나고 행복한 기분이 들어요. 앞으로도 저희들의 이야기는 이어질 거예요. 계속 지켜봐주세요.



Message for you


to. 민호from. 태민
민호상과는 옛날에 자주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했었죠. 거의 제가 이겼지만(웃음). 최근에는 연기도 열심히 하고 있잖아요. 여러 작품에 도전하면서 저도 본 적 없는 얼굴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to. 태민 from. 민호
쉬지 않고 계속 달리고 있는 태민이에게.
지치는 일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을 이겨내자!

to. 온유 from.
항상 상냥히 대해줘서 고마워. 리더 해줘서 고마워. 인터뷰에서 "키군 덕분에 살았어요(도움/다행이었어요)" 라고 말해줘서 고마워. 많이 웃어주는 온유상이 너무 좋아.

to. from. 온유
"샤이니는 멤버가 최고야" 라고, 언제 어디서나 우리들을 칭찬해주는 키. 그런 네가 있어서, 난 샤이니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해야지란 생각이 들어. 앞으로는 둘만의 추억도 많이 만들어보자.

to. 태민 from.
내가 솔로로 여러 일을 할 때면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어. 태민이가 "그거 봤어", "그것도 봤어"라고 말해주는 게,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힘이 되었단 생각이 들어.

to. from. 태민
키상의 매력은, 부탁을 하면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결국 전부 해주는 츤데레함. 이라고 한 건 농담이고, 제대로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는 점. 언제까지나 키상답게 빛나길 바랄게요.

to. 온유 from. 민호
오랜만에 샤이니로 활동해서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이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샤이니는 잘하고 있다고도 얘기해주고 싶어요.

to. 민호 from. 온유
항상 솔선해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려주는 민호.
내가 뮤지컬에 출연하거나, 멤버가 솔로 활동을 할 때는, 꼭 현장에 걸음해서 응원해주잖아. 민호의 의리있는 점이 너무 좋아!


to. 민호 from.
깨닫고 보니 항상 민호가 나한테 많이 연락해줬더라구. 고마워. 민호의 심플한 성격이 너무 좋아.

to. from. 민호
항상 일에 열심인 기범이에게. 전력을 다해 일에 매진하는 키니까, 가끔은 지칠 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럴 때는 맛있는 걸 먹거나, 자기를 보듬어주는 시간을 만들어줘.

to. 온유 from. 태민
리더로서 우리를 이끌어준 온유상. 우리들도 이제 어른이고, 자기 일은 스스로 할 수 있으니까, 이제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 공연 중인 뮤지컬이 무사히 잘 끝나길.

to. 태민 from. 온유
우리가 군복무 중일 때, 혼자서 샤이니를 지켜줬잖아. 고민도 많이 했을 것 같고, 외롭기도 했을 것 같아. 태민이가 그 시기를 이겨내준 덕분에 우리들이 지금 여기에 있는 거라는 걸 난 잊지 않을거야.



CROSS TALK


--- 6월에 샤이니가 일본 데뷔 1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 10년을 되돌아보며 드는 생각은?


온유 지금은 각자 솔로로서도 활동하고 있고, 거기서 성장하고, 단련된 멤버들이 샤이니로 모여서,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서로 주고받고 있다는 걸 최근, 특히 느끼고 있어요. 아무튼, 이렇게 일본 데뷔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쁘네요!


--- 좀 전에, 앙앙에 첫 등장했던 잡지를 보여드렸을 때, 여러분들의 웃음이 터져나왔죠.


민호 이 10년이란 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었구나 싶었죠.
온유 우리들, 열심히 해왔구나 하고 실감했네요.
(웃으면서) 왜 다들 점프하고 있는거지?
온유 다들 지금보다 귀엽네요.
태민 지금도 다들 귀여워요.
온유 고마워요(웃음)
태민 근데 이때보다 지금이 훨씬 멋있는 것 같아!


--- 올 2월에 오랜만에 발매한 [Don't call me]는 새로움을 느끼게 하는가 동시에 샤이니답다고 느꼈던 곡이었어요. 그럼, 여러분들 스스로가 생각하는 '샤이니다움'이란?

온유 샤이니다움을 어떻게 정의하면 좋을지.... 정확히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무엇을 가지고 "-다움"이라고 할 것인지, 말이죠. 이 멤버이기에 나오는 무언가가 샤이니다움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그건 저희가 정의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이 느끼시는 무언가라고 생각해요. 다만, 저희들로서는, 어딘가에서 보거나 들은 건 하지 않는다, 라는 것엔 유의하고 있어요.


--- 샤이니의 전환점이 되어준 곡을 3곡 고른다면?
태민 View, Sherlock!

그럼 남은 한 곡은 Don't call me네.

민호 셜록은 퍼포먼스적으로 샤이니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준 곡이고, View는 당시 처음 도전했던 장르고, 비주얼적으로도 새로움을 추구했던 곡이에요.

태민 셜록은 2곡을 하나로 합친 곡이라서, 그런 의미에서도 챌린징했던 곡이었어요. 뷰는 키상이 의상에 대해 아이디어를 냈던 추억이 있어요!

민호 돈콜미는 오랜만에 샤이니로 활동한 곡으로, 노래도 춤도 파워풀하고 우리들도 아직 이렇게 센 곡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태민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어서, 연습도 꽤 했었어요. 오랜만에 활동이라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건 어려웠지만, 샤이니의 재시작으로써 최고의 곡이 되었어요. 많은 분들께서 "역시 샤이니!"라고 말씀해 주셔서 기뻤어요. 그 후에 릴리즈했던 아틀란티스도 포함해, 좋은 활동이었다고 생각해요.


--- 이제는 샤이니를 동경해서 아티스트를 지망했다는 세대가 데뷔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후배들로부터 동경받는 존재가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민호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굉장히 감사하죠. 저희들에게도 동경하는 선배가 있었고, 저희가 그 입장이 되었다니 그만큼 시간이 흘렀구나 싶어서 감회가 새롭네요. 선배로서 책임감도 느껴요. 저희들도 더욱 열심히 할거고, 서로 힘이 된다면 기쁠 것 같아요.

온유 후배분들 눈에 저희가 어떻게 보일지는 솔직히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들은 저희들끼리 앞으로도 열심히 할 뿐이에요.

태민 저희들도 지금까지 여러 일을 경험하면서 지금의 샤이니가 있게 된 거고, 후배분들에게는 그분들의 길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각자의 길을 걷는다"라는 게 아티스트로서의 바람직한 모습이지 않을까 싶어요.


--- 7월 28일에는 약 3년만의 일본 오리지널 미니 앨범이 발매 예정이에요. 어떤 작품인가요?
지금 딱, 준비하고 있는 중이에요. 저희들이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싶은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또 잠시 다음 앨범까지는 시간이 걸릴테니, 제대로 된 작품을 여러분들께 전해야겠다는 마음 뿐이에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태민 전작보다 좀 더 좋은 곡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 안타까워요 (답답해요/아쉬워요 등). 그치만 이번에는 일본 팬분들께 오랜만에 전하는 앨범이고, 이 앨범을 통해서 지금의 저희들을 느끼실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아요.

온유 이번엔 오랜만에 일본 분들께 인사드린다라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저희들의 인사를 받아주신다면 다행일 것 같아요. 다시 일본 팬분들을 만나러 갈테니, 앞으로도 함께 활동을 해나갈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아요.


--- 일본 팬분들께 전하고 싶은 게 있나요?
태민 샤이니가 걸어온 길은, 팬분들도 함께 걸어온 길이에요. 저희들의 이야기를 여러분들이 함께 지켜봐주셨기 때문에, 저희들의 활동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저희가 걸을 길, 샤이니로서도 개인적인 활동도, 아낌없이 응원해주신다면 기쁠 것 같아요. 그 응원에 부끄럽지 않도록, 저희들도 늘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겠습니다. 팬분들이 저희를 힘의 근원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처럼, 저희한테 있어서도 팬분들이 에너지의 근원이에요.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받는, 그런 좋은 관계를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어요.

이 10년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아있는 건 일본 전국을 돌았던 투어예요. 태어나서 처음이었던 체험이기도 했고, 공연장의 크기가 점점 달라지던 것도 신기했어요. 경험해보기 어려운 것들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여러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작품을 만들도록 앞으로도 노력할거고, 더더욱 힘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응원해주시는 한, 그 목소리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온유 얼른 콘서트에서 만나고 싶어요. 지금까지 저희가 말해왔던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하자",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이, 이제는 조금 실현된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요. 여러분들이 기다려주신다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할게요. 기다려주세요.


--- 입대하는 태민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홀가분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아니겠지만, 끝마치고 보면 눈깜짝할 사이일테니까, 생각한 것보단 분명 힘들지 않을거야.

민호 가보면 의외로 개운할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이런저런 고민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

온유 태민이라면 분명 잘할거야.

우리들도 아무일 없이 무사히 돌아왔으니까.

온유 우리들 전혀 변하지 않았잖아?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